2026.09.30 HTWO
새만금은 육지 291㎢와 호소 118㎢를 포함해 총 409㎢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지역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넓은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과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기에 유리하며, 철도·항만·공항 등 광역 교통망도 단계적으로 확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은 재생에너지 생산부터 수소 전환, 산업적 활용까지 하나의 권역에서 연결하기에 적합한 기반이 됩니다.
새만금은 정부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전략 거점이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6년 2월 정부 주요 부처 및 전북특별자치도 등과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본격화했습니다.
새만금 AI 밸리에서는 GW급 태양광 발전, 200MW 규모의 PEM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AI·수소 시티 등 5개 사업이 함께 추진됩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소로 전환하고, 수소를 다시 도시·산업·모빌리티에 공급하는 한편, AI와 로보틱스 산업의 성장 기반으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전환·활용, 첨단 산업 운영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거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200MW급 수전해 플랜트에서는 연간 약 3만 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며, 새만금 AI 밸리 조성을 통해 약 7만1천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도 기대됩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는 AI 시티, 데이터센터, 로봇 산업, 청정수소 및 전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전해와 연료전지, 수소 모빌리티, AI 및 로보틱스 기술을 실제 산업과 도시 환경에 구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소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첨단 제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만금 AI 밸리의 출발점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만금에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200MW 규모의 PEM(Proton Exchange Membrane, 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발전 시점과 사용 시점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소로 전환·저장해 도시와 산업의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PEM 수전해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대표적인 Power-to-Hydrogen(P2H) 기술입니다. 전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발전량이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원에 연계하기 적합합니다. 또한 높은 전력밀도를 갖춰 설비를 비교적 컴팩트하게 구성할 수 있고, 모듈형 설계로 대규모 설비로 확장하기에도 유리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30년간 축적한 연료전지 기술을 토대로 PEM 수전해 기술을 고도화해 왔습니다. 연료전지와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공용화해 90%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으며, 400kW급 수전해 스택을 기반으로 플랜트급 확장을 위한 5MW급 ESM(Electrolyzer Stack Module)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러 ESM을 병렬로 연결하면 수백MW 규모의 대형 수전해 플랜트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새만금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는 파이프라인과 향후 구축될 출하 인프라를 통해 AI·수소 시티와 산업시설, 모빌리티, 발전소 등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AI·수소 시티는 정부가 약 6.6㎢, 약 200만 평 규모로 기반시설을 조성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현됩니다. 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넥쏘와 수소전기트럭, 수소전기버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운행되고, 연료전지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도시 내 발전설비와 생활 인프라는 물론,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 등 주요 시설의 비상·보조 전원으로 활용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즉, 새만금 AI 밸리는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연결해 도시와 산업, 모빌리티를 운영하는 미래형 에너지 생태계입니다. 생산부터 저장, 공급, 활용까지 이어지는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하나의 도시 안에서 구현하고 실증할 계획입니다.
새만금에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은 AI 데이터센터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됩니다. 단계적으로 GPU 5만 장급의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게 될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주요 산업용 AI 인프라와 견줄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로, 산업 현장과 로봇 운영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분석하며 함께 구축되는 로봇 제조 클러스터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대량생산과 글로벌 공급망 운영 경험, 그리고 제조 현장의 방대한 실데이터와 웨어러블·물류 로봇 개발·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로보틱스 경쟁력을 확보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만금 AI 밸리에는 로봇 제조부터 부품 생산, 실증까지 아우르는 로보틱스 산업 거점이 조성됩니다.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을 구축해 자체 로봇은 물론 중소기업의 로봇 제품 생산도 지원하고,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산업 진출도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피지컬 AI 기반 응용기술 및 신뢰성 검증 센터를 구축해 자율주행차와 로봇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국가 로봇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AI·수소 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 안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시스템입니다. 에너지의 생산, 저장, 공급, 활용을 하나의 권역 안에서 연결해 외부 에너지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구조입니다.
새만금의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청정전력은 AI 데이터센터와 로봇공장에 공급되는 동시에, PEM 수전해 플랜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데 활용됩니다. 생산된 수소는 도시의 발전설비와 산업시설, 수소 모빌리티에 공급되며,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의 차이를 보완하는 에너지 캐리어로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이 수소로 전환되고, 수소가 도시와 산업을 움직인 뒤, 필요에 따라 다시 전력으로 활용되는 순환형 에너지 구조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만금에서 수소의 생산부터 공급과 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하나로 연결해, 지역 안에서 청정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순환하는 생태계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AI 밸리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시스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갑니다. 수소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에너지 생태계에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해, 도시와 산업의 운영 효율을 스스로 높이는 자급순환형 생태계를 구현합니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과 청정수소는 로봇 제조시설과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및 도시 인프라를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서 로봇의 작업 정보, 제조공정의 운영 데이터, 모빌리티의 주행 정보, 도시의 에너지 수요 등 다양한 실세계 데이터가 축적됩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의 동작과 제조공정을 고도화하고, 도시 서비스와 에너지 운영을 더욱 정교하게 최적화합니다. 고도화된 AI는 다시 로봇과 산업시설, 모빌리티, 도시 인프라에 적용돼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합니다.
도시와 산업이 운영될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축적된 데이터가 AI를 고도화하며, 향상된 AI가 다시 에너지 소비와 산업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새만금 AI 밸리는 ‘에너지의 순환’과 ‘데이터의 순환’이 맞물려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스마트 시티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새만금 AI 밸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여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수소 도시와 생태계 조성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하는 거점입니다. 전북과 제주, 청주, 평택, 울산 등에서 수소 생산부터 공급, 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새만금 AI 밸리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수소 생태계를 AI와 로보틱스 산업으로 확장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사업의 진화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수소 도시 조성 사업
정부는 2030년 연간 390만 톤 규모의 수소 수급체계 구축을 목표로 수소 생산과 유통, 발전, 모빌리티 전반의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전국 15개 수소도시와 1개 수소시범도시를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2026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연료비 지원,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총 1조2,7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 청주 수소도시: 청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인 'HTWO ENERGY 청주'가 위치해 있다.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생산된 수소를 충청북도 및 청주 지역 모빌리티에 공급하며 지역의 수소 자원 독립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평택 수소도시: 평택은 항만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수소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년 11월부터 아산공장~평택항 왕복 40km 구간에서 국내 최초 수소카트랜스포터 실증을 진행하는 한편, 기아·현대글로비스·평택국제자동차터미널(PIRT) 사업장에 연료전지 발전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항 인근에서 생산된 수소를 항만물류 장비와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 울산 수소도시: 울산은 우리나라 수소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수소도시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이 모여 있는 산업단지 기반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전기트럭 실증, 연료전지 생산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와 산업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2027년 준공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사업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제주도, 청주시, 평택시, 울산광역시 등 주요 지역과 협력해 각 지역의 에너지 자원과 산업 특성에 맞는 수소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전북 수소생태계: 전북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수소상용차 생산부터 충전, 운행까지 연계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 전주공장에 세계 최초 수소상용차 양산 시스템과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해왔다. 또한 수소전기 시내·광역버스와 고속버스, 수소청소차, 수소트럭, 수소지게차 등으로 수소 모빌리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새만금에서는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과 AI 수소 시티 조성을 통해 수소와 AI·로보틱스가 연계된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제주 수소생태계: 제주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5MW PEM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수소 모빌리티에 보급하는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기술과 제조·AI·로보틱스 역량, 정부의 정책 및 인프라 지원이 결합되며, 수소를 중심으로 에너지와 첨단 산업이 연결되는 새로운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AI 밸리는 대한민국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이끄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